Part II - 마지막
회견 기자 – 사람들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그점이 궁금할 겁니다.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요? 모두 화가 났을 겁니다.
어머니 - 좋아요. 여러분들이 여러가지 건설적인 일들을 해주실 수 있습니다. 우선, 마이클을 개인적으로 아셨고 공유하실 이야기가 있다면 편집장님에게 일종의 인물평 같은 것을 보내주세요.
언급한 신문사 편집장 앞으로 편지 보내기 외에 또 한가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 고향의 신문사에 이야기를 전하는 것입니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 스무명중 한명씩이라도 고향의 신문사에 이 사건을 이야기한다면 세계 각지의 신문사들이 같은 이야기를 다루게 되고 결국 연합 통신과 로이터 통신 독자들이 국제 기사로 읽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한국의 언론사에 이 사건을 다루도록 영향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월요일에 예정되었던 텔레비전 인터뷰가 있었지만 취소되었습니다. 한국 신문에 기재되기로 한 기사가 있었지만 역시 무소식입니다. 사건이 제대로 관심을 끌지못했고 이 사람들로부터 아직 인터뷰 한번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적 정서로는 제가 꼭 법정으로 가고싶어하기때문에 일을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법정 바깥에서 일을 마무리합니다. 그들은 법정에 가지 않고 조사도 받지않습니다. 마치 사우나 주인이 스스로 책임 보험 처리해버리고 사우나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지 덮어버리면 끝인듯합니다.
회견 기자 – 간단하고 조용하겠군요.
어머니 - 그렇게 하고 싶겠죠. 그래서 우리는 이 일을 고향 신문사에 편지를 보내 미디어에 알려야해요. 어떻게 설명할지는 순전히 여러분들 마음이고요. 아무튼 그렇게 한다면 국제 기사로 채택될 확률이 올라가갔죠.
그리고 저는 이 많은 성금 모금 활동들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지 않습니다. 도덕성과 관리 문제로 이 모든 일에 대해 완전히 공개하고싶습니다. 저는 정말로 마이클의 이름을 기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 모금활동이 심폐소생술과 같은 것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는 재단으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주변을 살펴주세요. 머뭇거리지 말고 도와주세요. 기본적인 인간애로서말이예요.
회견 기자 – 맞아요.
어머니 - 그래서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감독과 청렴성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계좌를 맡고있지않습니다. 다른 여자분이 하고 있어요. 다른 분들은 모금 행사를 열고있죠. 저는 그런 것들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지않아요. 제 친구들이 이런 일들을 맡아서 해주기때문에 저는 법과 경찰 관련 문제들에 집중할 수 있죠. 그렇게 나뉘고 있습니다.
5월 30일에 여기 대구Thunderbird Lounge에서 야구 리그 같은 것과 함께 모금 행사가 있을 거예요. 이 전이나 후에 다른 다른 행사도 있을 겁니다.
우리가 예전에 살았던 천안에서는 Tom Walls씨가 스테이크 저녁식사 모금행사를 열 겁니다. Richard Slizak씨는 마이클을 기리고 모금을 하기위해 모터싸이클 그룹과 함께 서해안 투어를 계획중입니다.
보시다시피 많은 분들이 “이걸 할 수 있어요” 또는 “바베큐 모임을 엽시다”같은 말을 하면서 발벗고 나서고 잇습니다. 이야기가 확실히 전해지고 있고 사람들은 도움을 주길 원합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돈이 필요합니다. 서류를 번역하고 아직 구하지 않은 변호사를 고용하려면 돈이 듭니다. 우리는 아직 변호사 선임비가 부족해요.
법률과 경찰이 말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경찰은 마이클을 고향으로 데려갈 준비를 해도 좋다고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법적으로 이 조사를 끝내버릴 위험이 있죠.
그래서 우리는 기다려야할지 아니면 마이클을 데려갈 준비를 해야할지에 대해 결정해줄 변호사가 필요합니다. Bill Kapoun 경우를 아실지 모르겠네요.
회견 기자 – 말씀해주시죠.
어머니 - 부모님들이 Bill을 집으로 데려감으로써 결과적으로 방화 사건을 끝맺는다는 걸 이해한다는 각서에 서명한 거죠. 그래서 제가 마이클을 집으로 데려갈 준비를 한다면 조사가 일단락되고 살인자는 자유의 몸이 될까바 두렵습니다.
어머니 - “어머니가 아들에 대한 답을 구한다(A Mother is Seeking Answers about her Son)”라는 페이스북(Facebook) 그룹에 제가 글을 올렸어요. 긴 제목이죠. 제가 정한게 아니예요. H. Shaws라는 남자의 그룹입니다. 그분이 시작했어요. 저에게 알려줘서 거기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Ning이라는 사이트에 조직 임원들을 위한 곳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상황의 민감함때문에 어떤 사항들은 임원들 사이에는 자유롭게 논의될 수 있지만 대중에게는 공개될 필요가 없는 것들입니다. 사건 조사에 어떤 악영향을 주지않도록 하는 것이 제 큰 관심입니다.
제가 무얼할 수 있는지 모르기때문에 마이클의 장례식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시신의 부패방지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비용이 들죠. 마이클이 머무르는 데 하루에 6만원, 미화로 60불정도가 필요합니다. 매우 비싸죠. 한 변호사는 의뢰비로 최소 500만원을 요구합니다. 단지 일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죠.
어머니 - 무료로 일해줄 변호사와 지난 금요일에 접촉했지만 그는 보상 합의를 원했습니다. 원래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하지않았습니다
단지 마이클을 데려와도 될지 안될지에 대한 질문들을 하기위해 일단 500만원의 변호사 선임비가 필요합니다. 마이클과 저는 피해자들이기때문에 법정에 서서 대변해줄 변호사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증거 수집과 증인 인터뷰를 진행하고 일을 확실히 하기위해 변호사가 필요합니다. 변론해줄 변호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민사사건 변호사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매우 혼랍스럽죠. 아직 답을 구하는 중입니다.
회견 기자 – 결국 경찰이 일을 확실히 하도록 만들기 위해 변호사가 필요한 것처럼 들립니다. 그런가요?
어머니 - 아시다시피 저는 경찰을 욕되게 하고싶지않습니다. 그들을 적으로 돌리고싶지않아요. 하지만 경찰은 진료 기록이나 응급상황실 녹음테이프같은 것들을 구하려면 변호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경찰은 지방 검사에게 제출할 증거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지방 검사는 조사를 진행할지 안할지 허가를 경찰에 내줍니다. 부검 결과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것 같아요. 그걸로 일이주가 지나겠죠. 부검한지 아직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말하자면 경찰은 지방 검사로부터 조사 진행에 대한 허가를 받지않았습니다. 지방 검사가 승인해야하죠.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것이 어제 코리나의 진술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안내방송으로 저를 찾으려 했다는 사우나측의 주장을 뒤엎는거죠.
어제 나중에 경찰은 사우나측이 그 주장을 철회했다는 것을 알려줬습니다. 안내방송은 없었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그냥 한 여자가 돌아다니면서 저를 찾고 있었죠. 전혀 급해 보이지 않았어요.
그게 제가 대수롭지않게 생각한 이유였습니다. 무릅이 까졌거나 어디를 꿰매야한다거나 그정도로요. 그 여자분은 너무 침착하고 빨리 빨리 서두르라는 말을 했지만 전혀 겁에 질리지않았습니다. 매우 침착했고 다급하게 우리를 찾지않았습니다. 그냥 실내를 둘러보더니 우리를 발견하고 불렀죠.
회견 기자 – 제가 할 일은 서울 포드캐스트 웹사이트에 링크를 올리는 겁니다. 이메일 주소, 페이스북 계정과 그 밖의 웹사이트 주소들을 올릴게요. 도움을 주고싶은 분은 여러 주소들을 기억할 필요없이 http://seoulpodcast.com을 방문해주세요. 스테파니, 행운을 빕니다.
회견 기자 #2 – 최대한 많은 답을 얻길 바랍니다. 기적이 필요할 것 같네요. 위축시키려는 건 아니지만…
어머니 - 아이와 깊은 유대를 가진 어머니로서 어느정도는 답을 알고있다고 생각해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요. 어떤 마찰이 있었고 마이클은 질식해서 의식을 잃었으며 그들은 마이클이 익사하도록 나뒀죠.
정의는 실현될까요? 아니면 그냥 묻혀버릴까요. 모르겠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만약 제가 조용히 포기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저처럼 고집센 사람을 본적이 없을 거예요. 이건 절대 흘려버릴 수 없는 일입니다.
6년간 결혼생활을 했어요. 저는 아이를 원했고 남편은 원하지않았어요. 저는 임신을 했고 남편이 아이를 원하지않아 이혼했습니다. 그 아이를 위해 싸웠어요. 아이를 가지기위해 싸웠고 양육하기위해 싸웠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한국에 데려왔죠. 갱이나 마약없는 안전한 환경에서 살게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지난 15년간 제가 한 모든 일들은 제 아들을 위한 거였어요. 누구든 저희를 봤다면 쌍둥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였어요. 너무 많은 것들을 함께 했죠. 제 잃어버린 쌍둥이 같았다고요. 그리고 이제 손자들을 가질 수 없을 거란 생각… 이 일을 절대 흘려버릴 수 없습니다. 불가능해요.
회견 기자 –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스테파니. 모두가 화가 나서 잘못된 관행들이 바뀔 수 있길 바랍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가 돌아는 방법같은 것들이 극도로 냉정해보입니다.
어머니 - 우리가 어떤 변혁을 가져올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이란 건 전염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단지 인간애에 대한 불씨를 놓고 지필 수 있다면 한국이 국제 사회의 일원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의 의식고양이 이루어질 겁니다.
회견 기자 – 맞아요.
어머니 - 듣기도 말하기도 모두 어렵네요. 오늘은 한계에 이른 것 같습니다.
회견 기자 – 시간을 내서 우리와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머니 - 제가 여러분들께 감사하고 싶네요. 편지를 보내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아니라면 저는 오래전에 묵살되었을 겁니다. 우리가 같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이클은 Bill과 함께 생각해야하고 또 이 둘은 Mathew와 함께 기려야합니다. 사망한 모든 주한 외국인들을 함께 기리고 잊혀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그들에 대한 증언은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진실로서 자리 잡을 겁니다.
[Ends] [끝]